지금 당신의 연인은 당신때문에 '행복' 한가요? /영화 '행복' 감상기.

가제트 2007.10.05 23:00
 



무한
보호본능.

임수정은 대단했다.

클로즈업 할수록 묘하다.

이쁜게 아닌데, 반듯이 주차된 이목구비도 아닌데, 옆모습 코끝 보형물이 눈에 거슬릴 뿐인데….

눈에서 흘러내려 인중을 타고 흐르는 도톰한 입술은 항상 촉촉히 젖어 있으며 코팅되어 있다.

그저 사랑을 퍼주고 싶은 이미지.


감정의 폭발은 그녀에겐 무린가 보다. 여전히 이미지로 좌우되는 그녀. 아직은 아쉽다.


공효진은 만년 세컨드. 아쉽다. 코에 실리콘 한방만 넣었어도 메인처자로 등극될 있으려나.

하긴 외려 세컨드여서 동성에게 호감도가 높을 수도 있을듯.

적어도 그녀 나름 영역 구축되고 있는 이미지 캐릭터니깐.


중견배우들은 대부분이 멋진 연기를 선사한다.

박인환도 예외가 아닌데, 고작 씬가지고 구수한[?]담배맛을 세상 관조로 풀어내며 극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다.

복지부에선 줘야 한다.

금주, 금연 홍보대사로 위촉해야 할것이며 대추나무에 사랑걸어 놓은 농촌 계몽 영화로 손색이 없다.


황정민은 글쎄.. 아직 아쉽다. 개인적으론 완전검증되지 못했다.

연기인생 클라이막스 1장을 열었다는 넌내운명 못봐서 치명적 절름발이 평가겠지만 전작 검은집에서 워낙 실망했던터.

냉철함, 도시양아적 이미지는 그에게 맞지 않다.

이번 행복 역시 세련된 클럽운영주로서 양아치 이미지는 다소 오버.

반면 대추나무 마당깊은 집에 녹아든 그의 경운기 타고 타작하는 모습은 강추.

최민식의 폭발적인 이미지에 못미치고 한석규의 이지적 냉소 이미지에도 미치지 못한다.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아직은 과대평가가 아닐까.


곁가지지만 팔색조라면 정재영이 훨씬 내공 깊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하고 ^_^.

코믹, 액션, 전원이미지 모두 소화된다고 느껴왔다. 그의 필모를 따라가면.


그렇다. 이영화 캐릭터 열전이었다.










하나 허진호표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준다.

군더더기없이 한정된 시간을 사용한다.

세월 가고 사건 진행됐음을 긴말 않고 인상적 몇컷으로 충분히 각인시킨다.

홍상수완 전혀 다른 색깔로 집어 내는 디테일은 강한 몇몇 장면들로 캐릭터를 표현한다.

건너뛸땐 확실히 건너뛰고 보여줄 장면에선 느린 호흡으로 잘도 이미지를 골라낸다.


아직도 가슴시리다.

수정이가 너무 불쌍하다.

짝잃은 슬픔이 진하게 배어 나온다.

어거지로 보내놓고 얼마나 울며 세월 보냈을꼬.


한번쯤 진한 사랑경험 간직한 수컷들은 당장 여자 손을 잡아야 할껄.

있을때 잘해~


유독 눈에 띄는게 바람이란 이미지를 너무나 근사하게 담아낸다.

바람이 휘감는다. 행복이 절정에 달한 순간 어김없이 슬픔이 극에 이른 순간에도 .


Posted by SC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