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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보다 나은것은 없다./ 디파티드

가제트 2007.10.05 23:09


무지 기다렸던 영화였습니다.

초반부 템포빠른 전개는 가히 압권입니다.
분위기와 음악의 부조화스런 앙상블.
전체를 지배하는 음악이 특히 귀에 뛰더군요.
시원스레 폭발할듯한 메탈기반에 스코틀랜드 아니면 아일랜드풍[??]의 하이톤 피리소리...

감정의 과잉과 과도한 절제 모두 배제하고 천연덕스레 유지하는 시선.

마지막 총격씬 '마이애미 바이스'에 버금갈만한 리얼리티.

스코시즈표 영화라는 느낌이 팍팍드는 튀지않게 기름뺀 화면빨.

하지만..
이 개성강한 감독의 재해석판 무간도는 갈수록 스릴러의 긴박한 힘이 딸립니다.
차례차례 모두가 나자빠지는 어찌보면 어이없을 막판 마무리.
순간 코미디라는 착각이 들정도.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죽음들이 외려 리얼요소가 너무 떨어져 버리는것 같은.

그래도 마지막 해결사의 복장은 정말 스코시즈 다웠습니다.
기억나세요. 신발덧신에 장갑. 철저히 흔적을 감추기 위한 소품들. ^_^

무엇보다도 '갱즈 오브 뉴욕'과 비교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초반에 비해 딸리는 막판 서스펜스 및 스릴러의 힘.
배우들의 호연은 있지만 유기적인 연결의 부재.
전개방식에서 전통의 영화들과는 다른 디테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왠지모를 아마추어리즘[??]
화면전체가 너무 건조한 나머지 미적 아름다움의 상실.
특히나 푸른 회색톤[?]의 도시전경과 어우러진 빌딩옥상씬은 원작의 백미였는데,
디파디드의 옥상은 남루한 우리동네 목욕탕 옥상같은..

몇편 보지 못한 스코시즈의 영화들에서 느낀바는 너무 과대평가된 감독이 아닌가라는 느낌도.
'갱즈 오브 뉴욕'은 개인적으로 위의 동일 요소들 때문에 너무나 즐겁게 봤었습니다.
헌데, 이번에도 동일한 면들이 큰 발전없이 보이다 보니 과대평가받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물론 평균이상의 작품입니다만.. 스코시즈란 이름값에 때문에 쏘쏘~ 밖엔 줄 수 없습니다.

원작 무간도와 비교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역시 원작은 뛰어넘을 수 없어서 원작인가 봅니다.


덧붙여...

극장문을 나서며 동생이 묻습니다.

"오빠.오빠.. 이게 왜 유명한 영화야?"
"음.. 그건... 임권택 할아버지가 영화를 만들었는데, 정우성이랑 장동건이 주연이야.
송강호가 최민식잡으려고 스파이넣었는데 발각되서 죽어. 그런데 마지막에 설경구가 다 죽여.
이런 유명 미국배우집합소라서 그래."



Posted by SC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