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4.14 SKT 데이타퍼펙트 VS LGT 오즈. SKT 교활함이 만들어낸 장벽.

SKT 데이타퍼펙트 VS LGT 오즈. SKT 교활함이 만들어낸 장벽.

가제트 2008.04.14 13:44
개인적으로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LGT 오즈 에 맞서 SKT 데이타 퍼펙트가 출시됐고
아르고, 캔유등 LGT 오즈 전용단말기만큼 햅틱폰으로 SKT의 풀브라우징 서비스도 되고
김건모까지 CF에서 풀브라우징 노래부르면 되고 ....
풀브라우징을 주제로 불붙기 시작하군요. 나아가 주력 단말기의 대결로까지 확장되는 군요.

 VS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과 생각입니다.
SKT 는 참 교활합니다.
말로는 풀브라우징 기술과 무선 데이타 개방을 가장먼저 연구하고 개발해 왔다고 하지요.

LGT 오즈의 파격이 소기의 반향을 일으키리라 재빨리 감지했는지 데이타 퍼펙트라는 요금제로 맞대응.
전형적인 물타기지요. 더불어 '한발 걸쳐놓기' 이기도 하구요.

항상 그렇듯, 절묘한 포지션으로 자사 이탈을 방지하고 고객들의 돈을 빼낼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서 가격을 산정합니다.
기업 생리의 본질이지만,
유독 얄미운 행동이 눈에 밟히는건 어쩔수 없군요.
덕분에 욕을 먹지만 그 욕은 항상 프론티어 유저층에서만 그치게 되고 다수의 일반 유저들의 실제이탈은 방지하는 선에서 항상 마무리됩니다.
절묘한 장벽입니다.



'오즈'와 '데이타 퍼펙트' 또는 '햅틱'과 '아르고'의 비교가 이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요금 6천원 VS 1만원 은 안타까운 비교이지요.

하나의 서비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실 일반 유저입장에선 알 필요없습니다.
그저 결과가 중요할 뿐이죠.
무선 인터넷은 즐기고 싶지만 통화품질 떨어지고 서비스 안좋고 상대적 소수인 LGT 로 넘어갈 결정적인 행동요인이 되기엔 4천원차이는 큰 매력이 되지 못하는 겁니다.
그저 이쁘고 신기하기만한 햅틱폰에서도 뒤늦게 풀브라우징이 되고,
가뜩이나 무거운 웹페이지 열기에도 바쁜 모바일 기기환경에서 열등한 해상도는 그리 큰 불편함이 아닐겁니다.
그래서 4천원이상의 체감비용절감을 느끼지만 더 지불하더라도 짐싸들고 이사갈 만큼 행동요인이 안되는 거죠.
이 보이지 않는 장벽의 범위를 SKT 는 너무나 잘 알고 대응한다는 겁니다.
저울에 올려놓고 간보며 시험해 보고 있다고나 할까요.

문제는 SKT 의 저 영악함은 통신시장 발전에 아무런 도움을 못준다는 겁니다.
SKT 의 R/D[연구센터]는 아마 통신요금 연구에만 집중하고 있나 봅니다.
수많은 부가 서비스의 그물, 스펀지처럼 야금야금 빨아들이는 갖가지 요금들.
치열하게 청구서 들여다보고 계산해야만 하는 복잡하게 꼬인 요금제들.

정작 중요한 통신기술은 어느것 하나 선도적인 역할을 못하고
눈에 귀에 착착 감기는 CF, 이런 그물 요금제들만 연구하고 있다는 거죠.

풀브라우징에 관한 상기 내용이 대표적인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구요.

LGT 오즈는 단순히 요금이 싸다는 장점이 아닙니다.
무선 데이타 시장을 개방한 ... 과감히 개방한 첫 사례입니다.
곧 SKT 의 무선데이타 개방 계획이 발표됩니다.
얼마전 하나로와 합병했던 승인조건으로, 해야되는 의무이지요.
그 수위와 범위가 어느정도인지에 따라 앞으로 대한민국 무선 데이타 통신시장은 결정됩니다.



소비자로 봐서는 말이죠.
지금 만큼 괜찮은 타이밍이 없습니다.
LGT 가 먼저 기름을 부어 놓았고 SKT 의 발표가 코앞이고 ...
소비가가 불만 그어 붙이면 됩니다.
소비자 반응이 도화선이 되는거죠.

지난 망내 통화료 할인 붐이 잠시 불었을때,
LGT 대리점엔 이런 현수막이 걸려 있더군요.
'국민 모두가 LGT 로 바꾸면 대한민국 통화료는 공짜다' 라고.. ㅎㅎㅎ

불행히도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큰 움직임없이 그냥 있는 휴대폰에서 잘되기만 하면 된다는 겁니다.
서비스 이면의 실상, 역학관계는 어떠한지 ... 복잡한 계산은 할 필요가 없는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장 주도업체인 SKT 가 선두에서 그 복잡함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으면서,
소비자들에겐 CF 를 통한 메세지로 그냥 단순히 쉽게 살라고 선전한다는데 있는거죠.

어떤 세력이 대안으로서 견제 또는 균형의 힘을 발휘할수 있을까요.
경쟁사회에선 합리적인 소비로 경쟁회사를 키워주는 스마트한 소비자가 주체가 될수 밖엔 없습니다.
특정상품의 시장진입 초기,
항상 지배기업과 프론티어 소비자군의 싸움이 진행됩니다.
절대다수인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놓고 말이죠.
시장의 보이지 않는 가격 조절기능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막대한 자본의 지배기업은 CF 같은 선전도구를 통해 일반유저 보호 장벽을 만들고,
프론티어 유저들은 프리뷰, 체험기, 커뮤니티를 통해 장벽을 깨기위한 여론 주도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이번 무선 데이타 시장 개방을 놓고 벌이는 공방전은 어떻게 될까요.
안타깝게도 바깥세상은 모두 개방으로 끝난 싸움을 우리는 이제서야 시작하게 됐다는 거지요.

실제 체감성능에선 별차이없어 보이지만,
전면 개방된 데이타 기반에 800 * 480 해상도 풀브라우징은 그래서 의미있습니다.




Posted by SC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