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걱정해. 언제든 다시 시작하면 되지. / 키즈리턴

가제트 2008.04.18 15:07



문자는 정체를 규정하고 풀어 설명하려 존재한다.
그림은 좀더 말할수 없는 어떤 영역을 표현할 수 있겠고.

항상 자신의 느낌, 생각을 표현할때 즉, 타인과 소통에 직면했을때, 그 말할수 없는 뭔가를 설명하고 싶은데 마땅한 도구를 찾지 못할때 안타까움이 크다.
그렇게 묻어둔 안타까움은 훗날 어쩌다 타인의 좀더 쉬운 표현을 만났을때, 기쁨은 배로 커진다.
'그래 내가 말하고 싶었던게 이거야.' 라면서...

그 알수 없는 뭔가가 본 블로그의 주제인 '푼크툼' 이고 훗날 우연히 마주친 공감이 '세렌디피티' 라고 볼수 있겠다.



청소년기를 지독하게 보낸만큼 비례해서 공명이 가능한 영화 한편이 있다.
사실 영화가 썩 특별하거나 완성도 있어 뵈진 않았다.

키타노다케시의 영화군은 예의 그 무심함이 참 매력이다.
독특한 그의 스타일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에 있는 영화중 하나일뿐이다.

'키즈리턴'

고딩 선후배사이로 야쿠자를 꿈꾸고 또 하나는 권투선수를 꿈꾸고 ... 울고 웃으며 현실에 부딪혀 가는 성장영화라고 짧게 정의도 가능하다.

의욕에 불타 넘치는 열정을 권투선수 데뷔위한 훈련 과정으로 건전하게 쏟아붓던 과정,
특히 넘치는 에너지 앞서가는 다리 주체못해 육교계단을 단박에 뛰어오르는 장면은 두손 불끈 쥐게 해줬다.

가장 백미는 마지막 자전거씬.
권투선수로서의 진로는 포기당하고 야쿠자에 신체훼손되고 학교에선 퇴출되고 막장에 몰린 우리 키즈들..
함께 자전거타며 묻는다.

'우리 끝난건가요? '

'우리 아직 시작도 안했잖아.'

강산이 변한다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렇게 아직 내가슴에 뚜렷이 새겨진 푼크툼이 되었다.

Posted by SCENE